Vasken Mardikia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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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름 : Vasken Mardikian

현재 거주지 : 서울

태어난 곳 : 벨기에

아트를 시작하게 된 계기 

제 아버지는 건축가시고 어머니는 화가에요. 그래서 어떻게보면 제가 아주 어렸을 때부터 이미 아티스틱한 환경에 둘러싸여 자란거죠. 특히 아버지는 저를 박물관에 자주 데려가시곤 했는데 그게 어렸던 저에게 비쥬얼 아트에 대해 커다란 흥미를 느끼게 해준 것 같아요.

추구하는 작업 스타일 

저는 어떠한 스타일도 추구하지않아요. 왜냐면 소재를 사용함에 있어서 그리고 나 자신(의 아트)를 표현함에 있어서 제한되고 싶지 않거든요. 매개체, 그리고 아트를 표현하는 방식들, 그러한 것들은 저에게 문제가 되지 않죠.

가장 기억에 남는 프로젝트 OR 전시는 무엇인가요 

한 가지 제가 기억하는 것은, 마드리드에 있는 Thyssen-Bonrnemisza Museum에서 Mark Rothko의 그림을 처음 봤을 때의 이미지에요. 그 때 전 9살에 불과 했어요. 또.. Louvre Museum(루브르 박물관)에서 Raphael이 그린  Baldassare Castiglione의 초상화를 봤을 때도 저는 너무 매력을 느꼈었죠. 하지만 저는 그 박물관 안에 있는 전시보다 그 박물관의 공간과 외부 디자인에 더 흥미를 느꼈던 것 같아요. 예를 들어서, 뉴욕에 있는 Guggenheim Museum(구겐하임 박물관)에 처음 갔을 때 저는 첫번째로 그 크기에 경이로움을 느꼈고요. 외부를 둘러싼 그 건축물의 곡선들에 매료되었어요. 또, 뉴욕에 있는 첼시지역을 처음 갔을 때에는 그렇게 많은 갤러리들이 벽과 벽을 맞대고 모여있는 모습이 참 인상깊었어요. 글쎄… 잘 모르겠어요. 많은 전시들을 보았고 그러한 매 순간들이 소중하게 기억되고 있기 때문에 어느 특정한 하나를 골라내기가 힘드네요.

어떤 작가 OR 사물에서 영감을 받았나요 

내가 9살이었을 때 Raphael이 그린 초상화를 보았고, 그것이 저에게 커다란 영향을 끼쳤던 것 같아요. 왜인진 모르겠지만..아마도…저희 아버지와 Raphael이 그린 초상화의 주인공인 BaldassareCastiglione가  비슷한 턱수염을 갖고 있어서일까요? (아직까지  의문이에요.!) 그 이후로는… 흠. 많은 아티스트들 중 한 둘을 고르기란 또 쉽지가 않네요. 저는 다양한 아티스트들에게 영감을 받아요. 때로는 그들의 작품으로부터, 때로는 그들의 삶으로부터요.

아, 2010년 MOMA에서 Marina Abramovic이라는 행위예술인의 쇼를 본 적이 있어요. 그녀는 70년대에 그녀의 행위 예술인으로서의 길을 걷기 시작했는데, 주로 불편한 상황에 그녀 스스로를 놓고 몸을 사용해서 어떤 의미를 전달하려고 하죠. 저는 그녀의 쇼가 가장 인상깊었다고 자부할 수 있어요. 그녀는 MOMA에서 홀로 퍼포먼스를 한 첫번째 행위예술인이에요. 쇼는 정말 환상적이었고요. AnishKapoor라는 조각가 또한 정말 굉장한데, 그의 작품을 Samsung Leuum Museum에서 봤을 때 역시 매료되었어요. 세상엔 여러 다른 아티스트들이 있다는 것을 알아요. 하지만 저에게는, 그 무엇보다 제가 매료되었다고 느끼는 그 순간이 중요하다고 할 수 있죠. 그 당시의 상황이라거나, 그 당시  나이라거나, 심지어는 그 시기에 제가 어떤 분위기였는지에 따라 달라 질 수 있다고 생각하거든요.

작업에 열정을 주는 존재는 무엇인가요 

흠…제 아버지는 저를 박물관에 데리고 다니면서 어느 정도 아트에 대한 취향을 주었다는 것은 확실해요. 하지만 그건 열정까지는 아니었어요. 제가 어렸을 때 한 순간이 기억나는데, Paris에 있는 Pompidou Art Center(현대 미술 박물관)앞에 서 있었어요. 그 건물이 저에게 현대미술과 컨템포러리 아트에 대한 흥미를 자극 했어요. 그냥 말로 형용할 수 없이 환상적이었어요. 내부 역시 미래적이었고 그냥 아주 커다란 열정을 줬죠. 거기 가는 것을 굉장히 좋아했어요. 위에서 말했다시피 아버지는 저를 거기에 데려가서 아트에 대한 어느 정도의 식견을 주셨고 아트에 대한 열정을 준 것은 Pompidou Art Center였어요.

작품을 바라본 사람들에게 당신의 작품이 어떻게 비춰지기를 바라나요 

한번 가정해보자구요. 사람들이 갤러리, 그것도 컨템포러리 아트 위주의 갤러리를 간 상황이라고 해봐요. 사람들이 그 전시에 참가한 아티스트들에 대한 아무런 지식 없이 그 갤러리에 들어갔을 때, 그들은 그 작품들의 분위기는 알아차릴 수 있어도 그 안에 있는 컨텐츠를 읽어내기 어렵죠. 아트는 언어와 통하는 부분이 있요. 예를 들어, 당신이 한국어로 다른 사람들과 소통하고 있는 장면을 제가 봤을 때, 전 그 대화들의 분위기를 이해할 수는 있지만 정확히 무슨 얘기를 하고 있는지 그 맥락을 알아차리기는 어려울 거에요. 마찬가지에요. 사람들이 제 작품들을 보고 어떤 생각을 할지는 알 수가 없어요. 백 명의 방문자가 있었다면 그들은 자기 나름대로 각각의 백 가지 느낌을 갖고 그 갤러리를 나갈 거에요. 저는 그들이 제 작품을 보고 어떤 식으로 생각해주길 바라지 않아요.

20대 시절을 한 문장으로 표현 한다면

나는 아주 호기심 어렸죠. 특히 저는 ‘배우다’라는 단어보다 ‘발견하다’ 라는 단어를 쓰고 싶어요. 저는 새로운 모든 것을 발견해 내는 것에 대해 아주 호기심이 많았어요. 여기서 새로운 것들이란 남들한테 새로운 것, 세상에 새롭게 나타난 것들이 아닌 저 자신에게 새로웠던 모든 것들이에요.

음악에서 순수미술로 진로를 바꾸게 된 이유는 무엇인가요

사실, 저는 아티스틱한 가족환경에서 자랐어요. 제 부모님 누구도 음악하는 분이 없었고 그저 단순히 종종 클래식 음악을 듣는 것을 즐길 뿐이었어요. 엄마가 피아노를 아주아주 조금 치셨고 저는 아파트에 있던 그 오래된 피아노를 연주하기 시작했어요. 어떻게 보면 저는 음악에 늦게 발을 담근 편이에요. 그리고 음대를 갔고요. 그러다보니 자연스럽게 다른 형태의 예술에 흥미가 갔어요. 사진을 찍는다거나, 순수미술같은 그런것 말이에요. 그래서, 그림을 그리기 시작했죠. 이건 아주 자연스럽게 일어난 일이에요. 한 단계 한 단계 꾸준히 지속적으로 자연스럽게 일어난 일이죠. 주된 관심사가 조금씩 음악에서 미술로 아주 자연스러운 방법으로 바뀌어가기 시작한거에요. 하루 아침에 딱 바뀐 것이 아니라 10년 뭐 이렇게 긴 시간을 가지고 바뀐거에요. 결론적으로, 저는 MFA(Master of Fine Art)를 졸업했어요. 그렇게 Yale University를 졸업하고 뉴욕에서 2년 반 정도를 그림도 그리고, 돈을 벌기 위해 다른 일들도 하면서 머물렀어요.

슬럼프가 있을 때에 어떻게 극복 하시나요 

그게, 아트에 관한 슬럼프를 말하는 건가요? 아님 어떤 비평에 관한? 아니면 감정적인 것에 관한 슬럼프를 얘기하는 건가요? 저는 상황에 따라 다르다고 생각해요. 예를 들어, 아트에 관한 슬럼프라면 저는 쉬지않고 그림을 그릴거에요 제가 만족할 때까지요. 저는 어떠한 약도 하지않고, 심지어 슬럼프에 빠졌을 땐 술도 마시지않아요. 물론 평소에 종종 술을 먹긴 하지만 슬럼프인 상황에서 술을 마시는것은 아무런 차이점도 만들어 내질 못하거든요. 실제적으로 제 경우에는, 심지어 왜 내가 슬럼프에 빠졌는지 모를 때가 종종 있어요. 제 말은 그러니까.. 진짜 아무 이유가 없을 때요. 그래서 그 상황에 따라 다소 해결방법이 다를거라고 얘기한 거죠.

최근의 관심사는 

삶과 관련된 모든 것.

계획중인 프로젝트는 

네, 물론이죠.! 언제나 다른 프로젝트를 계획하고 있어요. 제가 흥미로워 하는 아이디어들을 계속해서 생각하는 중이에요. 그 중 일부는 버려지기도 하고, 일부는 더 발전되어서 마침내 새로운 형태로 태어나기도 해요. 제가 그림을 그리긴 하지만 행위 예술이나 비디오 같은 형태의 아트에도 관심이 많아요. 그래서 그러한 아이디어들이 구체적이고 다듬어질 때까지 기다리는 중이에요. 몇달안에 이루어질 수도, 몇년안에 이루어질 수도, 아니면 심지어는 평생 걸릴지도 모르죠.

작업 준비물 이외에 작업 할 때에 꼭 있어야만 하는 것은 무엇인가요 

캔버스랑 물감….. 저는 이젤을 사용하는 작가도 아니고 심지어는 붓도 필요하지 않기 때문에 다른 것은 어떠한 것도 필요치 않아요. 저는 전통적인 방법으로 그림을 그리지 않아요. 심지어 스튜디오도 필요없죠. 그냥 어떤 장소로부터 흥미를 끄는 지점을 찾아낸 뒤 그 자리를 차지하고 작품을 만들기 시작하죠. 그게 실내든 야외든 아니면 다른 어떤 곳이든 상관없어요. 그게 다에요. 한번은, 차고에서 흥미로운 스팟을 찾아내서 그 자리에서 그림을 그린적도 있어요.

살면서 가장 강력한 경험은 

예술적으로는, Yale University에 있을 때요. 많은 아티스트들과 교수진들을 만났죠. 그들은 분명히 저에게 커다란 영향을 끼쳤어요. 대학에서 만난 사람들과 대학 그자체는 제게 아티스트로서의 생각의 형태를 잡아주었어요.

예술가에 있어 꼭 필요한 자질은 무엇이라 생각하시나요 

아무것도. 인간은 다 다른걸요.

아티스트로서 산다는 것은 자신에게 어떠한 의미인가 

저는 한번도 제가 아티스트가 되겠다고 결정한 적이 없어요. 저는 그냥 제 어린 시절에 아트를 대면하게 된 것 뿐이에요. 아마도 사람들이 아트라고 부르는 것을 하기 때문에 제가 아티스트가 된 것 뿐인 것 같아요.

자신이 정의하는 예술이란 

제가 묻고싶네요. 아트가 뭐에요? 프랑스 아티스트 Marcel Duchamp(마셸 뒤숑)이 변기통으로 ‘분수’라는 이름을 붙여 작품을 만든 1917년부터 지금까지. 이 질문은 100년 묵은 질문이에요. 어떠한 소재도 아트가 될 수 있는데 누가 어떻게 아트를 정의하겠어요? 이 질문에는 답이 존재하지 않아요.

앞으로의 꿈 

행복의 균형을 유지하는 것. 우린 매초, 매순간, 매분, 심지어 매일 행복할 수 없죠. 저도 그게 불가능하다는 걸 알아요. 하지만. 내 인생에서 행복의 균형을 얻기위해 노력하고 싶다는 거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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