YunJu Par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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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름 : 박윤주

현재 거주지 : 서울

태어난 곳 : 서울

아트를 시작하게 된 계기 

모든 젖먹이들이 그랬듯이. 사람의 문자를 배우기 앞서 태초의 사람들이 동굴에 벽화를 그리듯 나도 나의 벽에 뭔가를 그렸었습니다. 그렇게 오래 전부터 미술가가 되는 것이 당연했었어요. 유치원 때부터의 생활기록부를 보면 늘. 나의 꿈은 화가라고 적혀있습니다.

추구하는 작업 스타일 

작업을 하는 초기부터 작업이 결국 모여 한 장소에 있을 때의 플롯을 생각합니다. 아마 저는 미술을 하지 않았다면 극본가나 기획자가 되었을지도 모르겠군요. 전시자체의 현장 분위기와 뉘앙스가 가장 중요합니다. 각각의 완성된 작업이 모여서 형성된 발표의 장이 아닌, 덜 성숙된 날것들의 미학들이 모여 컨셉을 가지게 되고, 결국 ‘연극적 Show’로서의 미술전시가 되어 관객 앞에 들어나게 하는 스타일인 거죠.

가장 기억에 남는 프로젝트 OR 전시는 무엇인가요 

첫 개인전 The islands. 미술계의 흐름이라든지 상품의 가치라든지 아무 상관없이 내 이야기를 자전적으로, 아주 디테일 하게 풀어냈었습니다.

어떤 작가 OR 사물에서 영감을 받았나요 

나는 되도록 미술전시는 보러 가지 않습니다. 저에게 전혀 도움이 전혀 안되기 때문입니다.

작업에 열정을 주는 존재는 무엇인가요 

가장 미술적이지 않은 것에서 미적인 감성을 발견하는데 기쁨을 느끼고 있어요. 예를 들어 매우 잘 디자인되어 있는 랩탑 모니터의 뒤쪽으로, 먼지가 잔뜩 묻어서 까매진, 널브러진 전선들이라든지.

작품을 바라본 사람들에게 당신의 작품이 어떻게 비춰지기를 바라나요 

전시자체가 한 개의 작업으로 비춰지길 바랍니다. 한편의 소설이나 연극을 본 후 느껴지는 잔상들을 미술전시에서도 느끼길 바랍니다. 우리 동시대 미술가들은 이런 류의, 관객에게 주어야 할 기본적인 예술의 의무를 빼앗고 있다는 것을, 대부분은 알고 있을 테죠.

20대 시절을 한 문장으로 표현 한다면

낭비되어서 좋았다.라고 언젠가 말할 수 있기를.

이번 취약한 재단들의 전시 소개를 부탁드립니다 

완전체에 대한 집착적 소유욕이 불러일으킨 비극적(?) 결말에 대한 이야기입니다. 여기서 완전체란, 초월적인 존재일수도 있고 몹시 인간적인 존재일 수도 있는, 각기 관객의 해석에 따른 주관적 주격입니다. 다만 우리는 너무 불완전한 존재이기 때문에 결코 그것을 가질 수 없고, 가질 수 없기 때문에 더 집착하게 되고, 결국 그 소유권(ownership)을 얻기 위해, 수많은 역사의 억지스런 과정을 거쳐 맹목적이고 이기적인 재단을 쌓습니다. 위태로운 현재는 다만 잠잠히, 그 모든 것을 반복적으로 기록하고 있을 뿐입니다. 본 작업은 설치와 드로잉이 접목된 설치전시로써, 현장성을 확보하기 위한 연극적 장치들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작가님께서 생각하시는 기록의 의미는 무엇인가요 

기록에 의미를 두는 존재는 인간뿐입니다. 역사의 기록에 그토록 집착하는 이유는 과거의 실수를 반복하지 않고 좀더 진화하기 위함과 종족의 위대함을 나의 것으로 인식하여 정체성을 다지기 위함입니다. 그러나 우리는 역사의 부정들을 여전히 번복하고 있으며, 나의 뿌리에 대한 정직한 자긍심보다는 민족주의에 빠지거나 스스로 정체성자체에 불안해하며 집착적을 다시 뭔가를 기록합니다. 기록은 결국, 우리 현재의 불안을 해소시키기 위한 매우 인간적인 도구로써, 결코 사실도 아니고 사실일 필요도 없으며 미래를 위한 일도 아닙니다. 그때 그 순간을 문서화하여 나를, 우리를, 사회를 만족시키면 그만인 것들. 우리는 그런 역사적 기록에 그토록 맹목적일 필요는 없습니다. 현장성을 확보하여 기록이 스스로 기록하는 그 생생한 장면을 현재진행형으로 공유하려는 제 목적은 여기에 있습니다. 현재를 제외하고. 그 이전과 그 이후는 절대적으로 불완전합니다. 관객과 단지 현재만을 공유하고 싶습니다.

슬럼프가 있을 때에 어떻게 극복 하시나요 

극복한적 없는 것 같습니다. 그냥 처음부터 쭉. 슬럼프 같습니다.

최근의 관심사는 

몸의 사용. 혼자서 현대 무용사를 공부하고 있습니다. 원래 퍼포먼스에 대해 관심이 많았는데 시각적 언어표현에만 집중하느라 정작 몸의 사용에 대해서는 안일했습니다. 현대무용이나 퍼포먼스 등에 관심 있으신 분 언제든지 연락 환영입니다.

계획중인 프로젝트는 

몸의 부분을 사용한 미세한 디테일을 중심으로 설치작업을 구상 중에 있습니다. 고전무용 한국무용 현대무용에 상관없이 몸을 사용하시는 분을 좀더 알고 싶습니다.

작업 준비물 이외에 작업 할 때에 꼭 있어야만 하는 것은 무엇인가요 

매력적인 사람 또는 물건.

살면서 가장 강력한 경험은 

최근 ex.

예술가에 있어 꼭 필요한 자질은 무엇이라 생각하시나요 

저부터 제가 예술가의 자질을 가졌는지 모르겠습니다. 하지만 지금 동시대 예술가라면 고전적인 예술가 마인드만 가지고는 취미미술가가 되기 십상인 것 같습니다. 사실 미술가로써의 contemporary란 사업가적인 마인드를 가지고 매우 정치적이어야 합니다. 그리고 동시에 종교적이어야 하며 아주 퇴폐적인 면도 있어야 하죠. 어려운 일인 것 같습니다.

아티스트로서 산다는 것은 자신에게 어떠한 의미인가

당연한 일 입니다.

자신이 정의하는 예술이란 

블랙에서 화이트로 가는 것. 부끄럽지만 저는 지금 거의 블랙입니다.

앞으로의 꿈

좀더 무모하길 바랍니다. 그리고 결국은, 사람에 대해 좀 더 잘 알고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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