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eokYeoung Gi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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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름 : 김덕영

현재 거주지 : 경기 구리 , 고양 스튜디오

태어난 곳 : 경기 구리

아트를 시작하게 된 계기 

고등학교때 색각 이상자라는 이유로 의사가 되고 싶은 꿈을 포기하고 방황하던 때, 미술선생님의 권유로 미술을 시작하게 되었다.

추구하는 작업 스타일 

이것 저것 다 하긴 하는데…그래도 입체 설치죠.

가장 기억에 남는 프로젝트 OR 전시는 무엇인가요 

지금 생각해보면 중국 중경에서 열린 청년 비엔날레가 가장 기억에 남는 것 같다. 정말 말도 안되게 길바닥에서 미술관에 들어갈 작업을 진행하고, 예상치 못한 비로 전시를 포기해야 하나? 라는 생각과 내가 여기 와서 왜 이 짓을 하나? 라는 생각까지 했었다. 뭐…결과적으론 작품도 생각보다 좋게 나오게 되었고, 조금 더 작업에 대해 성숙하게 만들어준 시간이었다.

어떤 작가 OR 사물에서 영감을 받았나요 

작가는 고든 마타 클락을 보며 공간을 재해석 함에 끌렸었고, 사물에서의 영감은 내 주변에 일어나는 혹은 존재하는 사물과 나와의 연연관성 느낄 때 영감을 받는다.

작업에 열정을 주는 존재는 무엇인가요 

열정을 주는 존재는 처음엔 생각한 것을 만들어 냈을 때의 단순한 희열이었고, 지금은 그 희열과 더불어 믿고, 응원해주는 가족과 주위의 좋은 사람들이라 생각한다.

작품을 바라본 사람들에게 당신의 작품이 어떻게 비춰지기를 바라나요 

꼭 답이 있는 건 아니지만 보이는 것에만 의존하지 않고, 그것에 대한 이유를 사람들이 생각했으면 좋겠다.

20대 시절을 한 문장으로 표현 한다면 

단순무식

종이 테이프로 작업을 시작하게 된 계기가 궁금합니다

대학교를 처음 입학하고 조각을 접했을 때가 2001년, 2002년 이었다. 그때 덩어리는 크고 무거운 재료를 주로 사용하는 철조와 석조가 수업의 전부였다. 그렇게 혼자서 하기 힘든 작업에 지쳐있었다. 군대를 다녀오고 가벼운 재료에 대해 생각을 하던 중 손에 들린 테이프를 뜯어서 고깔모양으로 거꾸로 말아 하나씩 붙여 나갔다. 어느 순간 나는 나무를 만들었고 그렇게 여러 형태의 테이프 작업을 진행한 결과 검은 파도(The black wave)를 만들게 된 것이다.

벽을 통해 작업을 하시는데 전하시고자 하시는 메시지가 어떤 건가요 

벽은 보호의 수단이면서 가린다는 역할을 한다. 나는 벽을 가린다는 의미에 중점을 두고 우리가 가려 논 무언가가 결국에는 드러나오는 과정 중에 하나, 현상을 작업화 한 것이다. 보이지 않는 곳에서의 고통과 이에 대한 반응처럼 표출되어야 할 에너지 자체는 언젠가 어떠한 현상으로든 결국 나타나게 되어 있다. 그것이 포화상태에 이를 때 ‘겉’이라는 틀은 더 이상 견딜 수 없게 되고, 무언가에 의해 망가지고 변형되며 새로운 이미지들을 만들어 낸다. 이때 가려짐, 혹은 보호의 역할을 해온 겉은 이제 그 이상 버티기가 힘든 상황이다. 갈라지고 내부가 터져 나오고, 때로는 공격적인 형태로 우리에게 다가오기도 한다. 이러한 반응에 대한 결과적 이미지인 균열과 변형을 이용하여 설치 작업을 진행하고 그 ‘사건’을 결과물로 제시함으로써, 현재 우리의 상황과 주위에 일어나는 현상에 대한 원인이나 과정을 다시금 고찰해보도록 보는 이의 주의를 환기시키고자 한다.

2010년부터 시작하신 기생 프로젝트에 관해 소개 부탁 드립니다 

과거 테이프로 작업을 진행해 왔지만 결과적으로 나에게 남아있는 테이프 작업은 없다. 나는 테이프라는 약한 존재를 더 오래 유지하고 싶었다. 그래서 그들에게 새로운 삶을 부여하는 프로젝트를 진행한 것이다. 기생 프로젝트(parasite project)는 총 3단계로 나눠져 있으며, 2010년 기생프로젝트의 첫 번째 이야기를 시작으로 2011년‘pang’이라는 타이틀로 두 번째 이야기를 진행하였다. 그들에게 주어진 새로운 삶의 이야기와 더불어 내가 숨겨 논 혹은, 우리가 감춰 논 어떤 것들의 변이되어 밖으로 다시 들어나는 작업이라 볼 수도 있다.

슬럼프가 있을 때에 어떻게 극복 하시나요 

정말 죽은 듯이 잠을 잔다. 한번은 24시간을 잔 적도 있다. 그래도 작업이 안될 때는 과거의 작업을 다시 보기도 하고, 지금까지 모아 논 드로잉을 하나하나 펼치며 현재 내 작업의 맥락 때문에 놓치고 갔던 부분을 생각을 해본다.

최근의 관심사는 

최근 관심사는 해외 레지던시를 어떻게 나갈 것인가!

계획중인 프로젝트는 

현재 기생 프로젝트의 3번째 이야기를 어떻게 진행할 것인가? 를 고민하고 있으며, 2013년 경남도립미술관에서 처음으로 선보인 Tools 작업에 대해서도 진행을 계획하고 있다.

작업 준비물 이외에 작업 할 때에 꼭 있어야만 하는 것은 무엇인가요 

담배…술…? 그리고 따라 부를 수 있는 노래.

살면서 가장 강력한 경험은 

중.고등학교 때 다니던 학원에서 서해의 섬으로 엠티를 간 적이 있다. 선착장에서 작은 언덕 하나를 넘으면 모래사장이 있는 작은 섬이었다. 해가 저물고 밤 바다를 구경하러 모래사장에 모두가 갔었고, 돌아오는 길에 나는 무언가에 걸려서 넘어지게 되었다. 짜증이나서 날 넘어뜨린 무언가를 발로 찼는데 전해오는 느낌이 플라스틱이나 스티로폼이 아니었다. 바로 불을 비춰 보았다.

새끼 고래였다.그물에 걸려 다쳤는지 지느러미에 상처가 있었고, 그 상처로 인해 파도에 밀려 온 것인 것 같았다.왜 그랬는지 우리는 고래의 배를 갈라 해부를 시작했다. 배를 가를 때 살을 파고 잘라 내려오는 느낌과 손에 닿았던 온기가 남아있는 피. 그리고 그 고래의 피 비린내를 나는 잊을 수가 없다.

예술가에 있어 꼭 필요한 자질은 무엇이라 생각하시나요 

꾸준한 움직임이라 생각한다. 그리고 호기심.

아티스트로서 산다는 것은 자신에게 어떠한 의미인가 

예술가로 산다는 건 너무 일반적이지 않은 그렇다고 너무 특별하지도 않은 소수라는 생각을 합니다.

자신이 정의하는 예술이란 

아직 제가 정의 내릴 수 있는 부분이 아니라고 생각이 듭니다.

앞으로의 꿈

앞으로 잘살아야죠…돈도 조금 벌고…결혼도 하고…사실 세계정복인데…온 세계 기생프로젝트를 진행하는 것이 꿈이기도 하구요. 현재 제가 생각하는 제 작업의 최종 목표는 건축입니다. 잘 될지는 모르겠지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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