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istorical Antenna (Jung Ki Bea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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슬로바키아의 스트로보(Sturovo)와 헝가리의 에스터르곰(Esztergom)을 연결하는 마리아 발레리아 브릿지(MariaValéria bridge)는 1895년에 세워져 1차 대전과 2차 대전을 거치면서 파괴되고 복구되기를 반복하다 2001년에야 다시 제 모습을 찾은 역사를 가지고 있다. 브릿지 가드(BridgeGuard)는 이 다리를 지키는 파수꾼을 의미하는 것으로, The City of Sturovo는 시(市)정책으로 Maria Valeria Bridge의 정신적 보호라는 상징적 의미를 가지고 작가와 과학자들을 위한 국제 레지던스 프로그램을 개설했다. 작가 백정기는 이 프로그램의 스무 번째 Bridge Guard이며, 백정기의 작품전을 9월 24일부터 30일까지 Bridge Guard Art & Science Center에서 개최했다.

레지던스 기간 동안 작가는 스트로보와 에스터르곰에 위치한 기념비적인 동상이나 구조물들을 안테나로 이용해서 단파 라디오 주파수를 받아들이는 「Historical Antenna」프로젝트를 진행했다. 성당의 동상, 철제대교, 심지어 전쟁기념관의 탱크도 모두 전도체(전기가 통하는 물질)이기 때문에 전파를 받아들이기 위한 안테나로써의 성능을 가진다. 작품은 크게 안테나로 이용되는 구조물, 단파수신기와 구조물을 연결하는 전선, 라디오전파를 시각적으로 보여주는 스펙트럼분석기 그리고 받아들인 전파를 관객에게 직접 들려주는 나팔스피커로 구성되어 있다. 관객은 불특정다수로써 동상을 지나치며 라디오 소리를 듣거나 스펙트럼분석기를 보게 된다. 이 프로젝트는 오직 역사적, 정치적 혹은 종교적인 의미만을 통해 그 존재를 드러내는 상징적 구조물들을 안테나로 이용하고 그들이 공진하는 특정 라디오 주파수를 받아들이게 함으로써 구조물 그 자체의 실존하는 존재적 의미를 가지게 한다. – 브릿지가드아트앤사이언스센터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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