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na Le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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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름 : 우나리

현재 거주지 : 서울,아산

태어난 곳 : 온양 (현재 아산)

생년월일 : 1975. 2. 20.

아트를 시작하게 된 계기

최초의 시작은 1997년, 제가 4살 때 즘 발견한 연필의 어마어마한 기적에서 비롯됩니다. 저의 가장 어린 시절의 생애 최초의 기억으로, 저를 감동시킨 가장 신기한 물건이 바로 연필이었습니다. 연필을 힘껏 눌러서 힘을 주고 그으면 진하게 그어지다가 힘을 빼면 연하게 그어집니다. 또한 연필심을 한 방향 같은 각도로 반복적인 선을 그으면 그 연필 심의 표면이 넓어져서 종이에 굵은 선을 긋게 됩니다. 게다가 지우개로 지울 수도 있다는 이 놀라운 발견으로 저는 쉬지 않고 공책에 연필을 그어댔습니다. 이 기억은 연필에게서 받은 감명이 할머니를 통하여 공부를 열심히 한다는 칭찬으로 더욱 행동강화 되었고, 그 때부터 저는 종이에 연필을 긋는 행위에 심취하게 되었습니다.

추구하는 작업 스타일

가장 먼저 전시공간을 선정합니다. 물론 그 이전에도 작업에 대한 아이디어와 다양한 구상이 선행되지만 전시공간으로부터 작업내용이 보다 구체화되고, 또는 새로운 영감을 받기도 합니다. 전시공간을 결정한 후 어떤 사이즈의 그림을 어느 정도의 수량으로 어떻게 배치할 것인지 그 그림의 대략적인 구도를 동시에 계획합니다. 이 단계에서 수십 번도 더 전시공간을 재확인하고 100호 캔버스 두 개를 세트로 놓는 것이 효과적일지 120호를 가로로 놓는 것이 더욱 적절할 지 등의 문제로 거의 한달 동안 고심합니다. 이것이 결정되고 나면 캔버스를 주문하고 그리고 난 후 드디어 작업이 시작됩니다. 저는 삼베천으로 직접 캔버스를 만듭니다.

가장 기억에 남는 프로젝트 OR 전시는 무엇인가요

1st Some Moves. 이 전시에서 정말 많은 사람들이 제 그림을 보러 와주셨습니다. 많은 사람들이 다양한 반응을 했습니다. 진정으로 감동하거나 매우 놀라거나, 심지어 경악을 금치 못하는 분도 있었습니다. 그것은 우리 인간의 본질을 이야기하고자 했던 것이기에 모든 반응이 의미가 있었습니다.

어떤작가 OR 사물에서 영감을 받았나요

레베카 혼의 소통하고자 하는 욕구, 그리고 움직이는 작품이 저의 작업에 핵심적인 영향을 주었습니다. 그것은 그림의 눈이 움직이는 것입니다. 그리고 인형으로부터 인간이 갈망하는 이상화된 육체의 모습을 발견할 수 있었습니다. 그것은 완벽한 아름다움처럼 보이지만 곧 비정상적으로 과장된 것임을 알게 됩니다.

작업에 열정을 주는 존재는 무엇인가요

부재함, 부족함, 불가능함이 그것을 존재하게 하고, 충만케 하고, 가능하길 간절히 바라는 열정을 선사합니다. 그림을 그릴 수 없거나, 그림을 그리기 어려운 상황에 놓일 때가 있습니다. 삶이 죽음의 방해를 받는 것처럼요. 그럴 때 저는 더욱 작업에 몰두하고자 하는 열정에 사로잡히게 됩니다.

작품을 바라본 사람들에게 당신의 작품이 어떻게 비춰지기를 바라나요

저는 인간의 행복과 불행에 대하여 늘 관심을 갖고 있었습니다. 그것은 인간의 본질에 대한 질문과 같은 것인데, 그림은 비록 인간의 행복과 불행에 대하여 근원적인 해결책이 될 수 없지만 그러나 그것에 대하여 질문하고 그 욕망을 느끼고 성찰하고 그것에 대한 응답이 될 수 있기 바랍니다.

20대 시절을 한 문장으로 표현한다면

저는 가장 젊고 결코 늙지 않을 것만 같았던 나이에 교통사고로 오랫동안 병원에서 생활했습니다. 그것은 살아있지만 제대로 작동하지 않았던 죽음과도 같은 암흑기였습니다. 그러나 그러한 경험은 저에게 인간의 본질과 이세상에 대하여 질문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였습니다.

작가님께서 인간의 욕망을 표현하게 된 결정적인 이유

인간의 욕망이란, 인간의 본질적인 삶의 이유 또는 그 목적을 담고 있기 때문입니다.

수의를 만드는 삼배를 사용해서 그림을 그리시는 이유가 궁금합니다

흙으로 돌아가기 위해 입는 옷이 수의지만 제 그림은 죽음을 터부시하고 언제나 여전히 살아있기를 간절히 바라는 인간의 갈망을 역설적으로 표현합니다. 그런데 완성된 그림에 은은하게 비치는 삼베의 느낌을 조형적으로도 매우 좋아하게 되었습니다.

죽음 직전의 상황까지 어린 나이에 경험을 하셨는데 작품에 미치는 영향이 궁금합니다

이 세상을 살고 있는 우리의 삶은 영원하지 않으며 언젠가 갑자기 죽음이 닥칠 수도 있다는 사실을 절실하게 깨닫게 되었던 사건이었습니다. 그 후 삶이란 얼마나 소중한 것인가, 죽음을 통하여 삶이 무의미한 것이 아니라 오히려 이세상에 잠시 머물 수 있는 기회라는 것을 깨달았습니다. 그 때부터 인간은 무엇을 위하여 살고 있는가, 인간이 불행한 이유는 무엇인가, 인간이 행복하고자 갈망하는 것은 과연 무엇인가 그것에 대하여 생각하게 되었습니다. 이러한 고뇌로부터 인간의 쓸쓸한 욕망, 그리고 판타지라는 Some Moves의 주제가 나왔습니다.

*Some Moves는 인간의 욕망과 그것을 충족하기 위한 시도로 우나리의 움직이는 그림을 의미합니다.

작품에서 눈이 움직이는 특별한 이유

본래 눈이 움직이는 것은 그림이 감상자(인간)에게 관심을 드러내며 즐거움의 대상이 되기 위한 시도였습니다. 인간을 보살피고 위안이 되기 위하여, 그리고 인간의 불행을 자세히 살펴보기 위하여 그림은 움직이는 눈동자를 이용하여 주변의 모든 것을 탐색할 수 있었습니다. 그림은 바로 앞에 있는 감상자 뿐만 아니라 등을 돌리고 멀리 서있는 사람들까지 모두 볼 수 있었습니다. 또한 그림은 움직이고 있으므로 정말로 삶을 획득한 것처럼 보이기도 합니다. 그러나 그림은 판타지일 뿐이며 이 그림이 죽음과 불행을 막지는 못한다는 사실을 깨달았습니다. 오히려 제한적인 움직임을 반복함으로써 갈구했던 행복에 대한 공허함을 드러내게 됩니다. 이것은 마치 그림이 아무리 실감나는 꿈일지라도 현실이 될 수 없는 것과 같은 것이었습니다.

아트 상품에 관심이 많으신데 향후 계획이 궁금합니다

작업의 범위를 아트상품으로 확대하고 싶습니다. 아트상품을 만들게 된다면 그것은 단순히 오리지널의 복제품이 아닌, 생활용품으로 Some Moves가 확대되는 것입니다. Some Moves의 아트상품은 인간 본질에 대한 메시지를 실용적인 제품에 표현하여 디자인 감각이 살아있는 재치 있는 아트 상품으로 만들고 싶습니다.

슬럼프가 있을 때에 어떻게 극복 하시나요

슬럼프는 해결할 수 없는 문제에 봉착되었음에도 그것을 해결하지 못한 상태로 계속 전진해야 할 때 발생하는 것이 아닌가 싶습니다. 저는 아직 심각한 슬럼프가 온 적이 없었는데 그것은 어떤 어려움이 발생하게 된다면 일단 멈추고 그 문제를 완전히 해결한 뒤에 다시 전진하는 저의 방식 덕분인 듯합니다. 물론 좌절할 정도로 매우 힘들 때도 있었습니다만, 다행스럽게도 지금까지 시련이 있더라도 잘 헤쳐나올 수 있었기에 그 동안 치명적인 슬럼프없이 열정을 지속할 수 있었습니다.

최근의 관심사는 무엇인가요

최근 동물과 인간이 결합된 모습에 대하여 관심이 있습니다.

계획중인 프로젝트는 무엇인가요

2020년까지 10번의 개인전시로 이루어질 Some Moves를 계획중입니다. 작년 11월 7일 인사아트센터에서 첫번째 Some Moves를 오픈하였습니다. 올해 두번째 Some Moves가 10월 16일 인사아트센터에서 열립니다. 매년 가을 Some Moves를 오픈할 예정입니다.

작업 준비물 이외에 작업 할 때에 꼭 있어야만 하는 것은 무엇인가요

음악입니다. 제가 가장 좋아하는 곡은 바하의 오보에 협주곡입니다. Some Moves 전시장에 오시면 제가 작업하면서 들었던 음악을 함께 들으실 수 있습니다.

살면서 가장 강력한 경험은

20살 사고로 목숨을 잃을 뻔 했던 경험을 통하여 삶이란 열정적으로 달려야만이 아깝지 않은, 생각보다 매우 짧은 여정임을 알게 되었습니다.

예술가에 있어 꼭 필요한 자질은 무엇이라 생각하시나요

우선 통찰력이 있어야 합니다. 세상을 바라보는 날카로운 안목이 필요하지요. 이것은 다른 쉬운 말로 관심이라고 하지요. 따라서 이것은 예술가에게만 필요한 것만은 아닐 것입니다. 또한 예술가에게는 이 통찰력에 특별한 표현력이 추가로 필요합니다. 표현력이란 창의력과 묘사력을 모두 포괄하는 의미라고 생각합니다.

아티스트로서 산다는 것은 자신에게 어떠한 의미인가

용감하게 목숨을 다할 때까지 전력 질주하는 마라톤입니다.

자신이 정의하는 예술이란

예술이란 인간의 본질을 드러낼 수 있어야 하며 이를 바라보는 감상자로 하여금 미처 깨닫지 못한, 또는 외면하고 있었던 우리의 모습을 느끼게 해주는 것입니다.

앞으로의 꿈

10년 뒤 Some Moves 프로젝트가 마무리되면, 세계의 주요한 갤러리에서 Some Moves 회고전을 하고 싶습니다. 이것은 명성을 얻기 위함이 아니라, 세계에 널리 알릴 수 있을 만큼 가치있는 예술작품으로 성장하고 싶다는 소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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