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uiOne Ji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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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름: 진귀원

현재 거주지 : 성북구 동선동

태어난 곳: 부산

생년월일: 1981. 8. 24.

아트를 시작하게 된 계기

어릴때부터 그림을 소질이 있었고 미술을 좋아했습니다. 미술학원을 다니고 디자인고등학교를 거쳐 미대에 진학했습니다. 크게 고민하지 않고 결정한 진로였습니다.

추구하는 작업 스타일

제 주변에서 일어나는 현상들에 주목하고 그 주위를 아우르는 경험들을 작품에 녹여내고 보는 이의 공감을 끌어내는 것입니다. 일상적인 사건들이 작품의 소재가 되어 우리의 경험을 공유하고 소통하는 것입니다.

가장 기억에 남는 프로젝트 OR 전시는

아직은 없습니다. 첫 개인전이 될 것 같네요.

어떤 작가 OR 사물에서 영감을 받았나요

작가뿐만 아니라 영화, 만화, 음악 등의 다양한 분야, 또는 신문의 기사, 인터넷에 떠도는 사진, 루머 등 장르나 매체 구분 없이 영감을 받습니다.

작업에 열정을 주는 존재는 무엇인가요

작업을 좋아해주시는 분들이 적극적인 관심을 갖어 주실 때, 더욱 작업에 대한 열정을 갖게 됩니다. 제 작업은 우리사회의 시스템과 인간의 관계에 연관된 작업이라 작품을 접하는 관객의 반응이 작업에 있어 중요한 동기가 되고 있습니다.

작품을 바라본 사람들에게 당신의 작품이 어떻게 비춰지기를 바라나요

제 작업들은 별로 유쾌하지 않은 이미지들로 가득 차 아름답지는 않지만 외려 진실에 가깝다고 생각합니다. 불편한 진실을 담은 작품은 불쾌하거나 비극적 감정을 관객에게야기하기도 하지만 야스퍼스는 비극을 통해 인간이 참으로 눈뜨게 되어 삶의 모순에 대해 묻고 생각하며 비극을 뛰어넘는다고 했습니다. 울음 뒤에 마음이 후련해지는 것 같은 느낌을 받았으면 좋겠습니다.

20대 시절을 한 문장으로 표현한다면

저에겐 작가로서 성장하는 유년기였다고 생각합니다.

jstudio

첫 개인전인 야만의 시대에 대한 소개 부탁 드립니다

한국에서는 20대 사망자의 절반, 30대 사망자의 40%가 자살로 목숨을 끊습니다. 자살률은 OECD국가 중 9년째 1위입니다. 대한민국은 경제대국인데 우리들은 왜 이렇게 고통스럽게 살아가고 있는지에 대한 질문에서 이 작업은 시작되었습니다. 신자유주의는 자유경쟁시장이라는시장원리지만 고유한 모든 가치들을 경제적 질서에 편입시킵니다. 인간 또한 연봉, 자산으로 그 가치를 평가 받고, 교육은 상품화 되어 더 나은 학벌과 부를 확보하는 도구로서 쓰일 뿐입니다. 청소년기부터 시작되는 경쟁과 서열화는 대학교에 들어 스펙쌓기와 고시공부로 이어지고 마음속에는 취직실패의 두려움과 불안과 회의에 고통받습니다. 대학을 졸업해도 소수의 ‘괜찮은 직장’에 들어가지 못한 청년들에게는 청년실업, 다단계 판매, 비정규직이 기다리고 있을 뿐입니다.

그래서 신자유주의는 자주 ‘정글’에 비유됩니다. 약육강식과 적자생존의 법칙만이 삶의 원칙입니다. 아마존 깊숙한 정글속의 부족들이 살아가는 모습을 취재해 화재가 되었던 다큐멘터리를 봤습니다. 문명의 척도가 행복이라면 그들은 가장 문명적인 부족일 것입니다. 그들은 자연에 순응하고 어린아이와 약자를 먼저 보살피며 평화로운 방식으로 갈등을 해결하고 있었습니다. 아마존 정글의 야만적인 원주민들과 달리 문명 속에서 살아가고 있다고 생각했던 우리가 실제로는 강자의 약자 착취와 무한경쟁의 고통에 시달리며 차가운 콘크리트 정글 위에서 쫓고 쫓겨 다니는 진정한 야만의 삶에 내던져져 있다는 것, 이것이 이번 전시의 주제입니다.

야만의 시대에서 그리고 있는 경쟁 사회에 대한 생각은 어떠하십니까

살인적인 경쟁 앞에서 소수의 독식 승자와 대다수의 패자로 이분되어 심화되는 빈부격차는 사회적 갈등을 야기합니다. 과거의 사람들은 가난이 불편과 고통이었지만 수치스러운 일은 아니었습니다. 하지만 현대의 능력주의는 패자에게 경제적 빈곤뿐만 아니라 낮은 지위로 인한 불안과 좌절감, 수치심을 갖게 했습니다. 자신의 처지가 개선될 희망이 없는 수치심 속의 삶을 살아간다는 것은 죽는 것보다 더한 고통일수도 있습니다. 자본주의의 모순을 직시하여 패자를 아우르고 재기의 기회를 주자는 것은 이미 많이 주장되고 있습니다.

작품들 속엔 우리가 흔히 접하며 선호하는 패션 브랜드가 차용이 되었습니다. 그 이유가 궁금합니다

이미지속에 희미해진 인간의 본질에 대해 이야기하고 싶었습니다. 우리는 타인이 우리를 어떻게 보느냐에 대해서 스스로의 자아상을 결정합니다. 브랜드는 타인에게 보여지는 자신의 자아개념이 강화하여 사회적 욕구를 충족하는 수단으로 쓰입니다. 지루하고 초라한 현실을 화려한 이미지로 덮으려는 우리들의 소비태도를 보여준 것이라 할 수 있습니다.

예술가에게 있어 꼭 필요한 자질은 무엇이라 생각하시나요

얽매이지 않는 자유로움. 자본이나 도덕률에 얽매이면 자율적이고 창의적인 작품이 나오기 힘듭니다.

슬럼프가 있을 때에 어떻게 극복 하시나요

슬럼프가 여태껏 잘해오다가 저조한 상태에 빠지는 것을 뜻한다면 슬럼프란 단어를 쓰기엔 이른 것 같습니다. 아직은 잘하고 있는지 어떤지 판단하지 못하고 있습니다.

최근의 관심사는

작품의 물리적 구현에만 집착했다는 생각이 들어서 다음 작업부터는 다양한 매체를 통한 표현을 시도해보려 하고 있습니다. 아직은 구상 중에 있습니다.

계획중인 프로젝트는: 현재는 없습니다.

작업 준비물 이외에 작업 할 때에 꼭 있어야만 하는 것은 무엇인가요

스마트폰과 이어폰. 음악보다는 다양한 분야의 강의나 팟캐스트를 듣습니다.

살면서 가장 강력한 경험은

당시에는 큰 경험이었지 모르지만 돌이켜보면 예상가능하고 누구라도 겪는 작은 사건들 정도의 기억밖에는 없는 것 같습니다.

아티스트로서 산다는 것은 자신에게 어떠한 의미인가

순수미술을 한다는 것은 일반적인 삶의 많은 부분을 포기해야 한다는 것입니다. 그럼에도 작가의 삶을 선택 한다는 건 잃게 되는 것 이상의 만족감을 여기서 얻게 되는 것 때문인 것 같습니다.

자신이 정의하는 예술이란

비를 너무 싫어했던 사람이 우연히 보게 된 영화에서, 빗속의 로맨틱한 장면 때문에 비 오는 날을 좋아하게 되었다는 글을 읽은 적이 있습니다. 예술이 세상을 바꿀 수 있을지는 모르겠지만 세상을 보는 시각은 바꿀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앞으로의 꿈

일단은 좀 더 작업하기 좋은 공간에서 작업에만 열중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드는 것이 바람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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