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he Cocoon – Portable urban shelter for a homeless (Hwang Ki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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번데기(The Cocoon)는 곤충의 애벌레가 성충이되는 과정 중, 한동안 움직이지 않는 정지적 발육단계에 사용되는 주머니를 말한다. 휴식 상태 같지만 애벌레의 기관과 조직이 성충의 구조로 바뀌는 중요한 시기이다. 어두운 곳 에서 일생을 보내던 애벌레가 번데기를 거쳐 아름다운 나비로 태어나는 과정은 자연이 인간에게 선사하는신비로움 중 하나이다. 아울러 번데기는 절망의 끝에 희망이 찾아온다는 감동적인 상징물로 널리 알려져 있다. 대표적인 사회적 약자인 노숙자는 아직도 인간 문명이 해결하지 못한 오래된 숙제이다. 나는 길거리의 노숙자들을 어둠의 상징, 피해가야 할 대상이 아닌 희망의 상징으로 치환하고 싶었다.

“노숙자를 위한 침대”는 거리에서 생활하는 노숙자들에게 개인공간을 제공하는 돔형 접이식 침대이다. 차가운 바람을 비롯한 각종 거친 생활환경으로부터 노숙자들을 보호하며, 접었다 폈다 할 수 있는 구조로 휴대가 가능해 유랑하는 노숙자들의 편의를 도모하였다.

애벌레가 번데기를 거쳐 화려한 나비가 되듯이, 어두운골목에서 벗어나 다시 사회를 더욱 윤택하게 하는 또 하나의 훌륭한 구성원으로 돌아오기를 희망하며, 그들에게 조심스럽게 조그마한 선물을 드리고자 한다. 또한, 어려운 난제를 그들만의 문제로 치부하지 않고 함께 해결하는 것은 성숙한 사회를 말하는 잣대와 같은 것이다. 나는 이 상징적인 조형물로써 우리 사회가 조금씩 더 성숙해가는 과정을 시각적으로 보여주고자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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