느림의 미학 청산도 보도여행

몇 년 전부터 혼자 여행을 다니다 보니 주변에서 이런 질문을 많이 한다.

네가 가본 국내여행 중에 어디가 가장 좋았어?

이럴 때마다 나는 항상 이렇게 대답을 한다. “제주도를 빼고는 청산도” 뭐니 뭐니 해도 국내 최고여행지는 제주도 이다 제주도 이야기는 다음에 계속 하기로 하고 시간이 지날수록 인기가 높아지고 유명해지는 청산도에 대해서 살짝 쿵 알아보도록 하자.

청산도에 들어가기 위해 보통 완도 어객선 터미널에서 완도 -> 청산도 배편을 이용한다. (배편 알아보기)

청산도에 자동차를 가지고 들어갈 수 있지만 청산도에서 만큼은 걷는 것을 추천한다!

Tip 1 여객터미널 주차장 이용하기

자동차를 가져온 경우 어객터미널앞에 있는 공용주차장을 이용하면 안전하게 차를 보관(?)할수 있다. 길거리에 그냥 주차하는 차량도 종종 보이는데 차량 파손 및 과태료 문제 때문에 공용주차장을 이용 하는것이 좋다.

청산도에 들어가기 위해 보통 완도 연안 여객선 터미널을 이용한다.  서울에서 자동차를 타고 약 6시간 정도 달리면 도착한다.

만약 당일치기로 들어갔다 나올 경우 꼭 배 시간을 확인해야 하며 청산도 관광상품이 많이 개발되어 단체 관광객들도 많이 볼 수 있다.

Tip 2 숙박을예정이라면미리숙소를확인해!

성수기때는내가걷고자하는방향에빈방이없을수도있으며 해가빨리저무는경우에는위험할수도있으니 미리예약을해서민박집에도움을받거나픽업 요청도수도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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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 후미에서 보는 물결은 볼때마다 항상 새롭다>

<살짝 높은곳에 올라가서 바라보는 선착장>

선착장에 도착하면 슈퍼와 민박, 식당들이 많이 존재한다.

인터넷 검색을 하다보면 짜장면, 백반 등이 유명하지만 너무 맛을 기대하고 가면 안된다

10,000원 정도 가격이면 이런 백반을 먹을 수 있다. 혼자 먹어서 그런지 푸짐하진 않지만 엄청~ 배고픈 날이라 맛있게 먹었다. 하지만 신선도나 맛은 기대 안하는게 좋다.

Tip 3  선착장에서먹을것을구매하라

청산도에는슈퍼가없다! 그리고식당도찾아보기가힘들다그래서
선착장근처에서미리물과간식거리, 그리고밤에마실주류등도미리구입해둬야한다.
특히슬로우길을걷다보면갈증이많이나기때문에사전에먹을생수를구입하는것이좋다.

이제 배도 부르고 물도 샀으면 슬로우길을 걸어볼까?

1박 2일 코스로 슬로길을 모두 걷는 것은 불가능하다. 본인의 일정에 따라 얼만큼 걷고 어디서 숙박을 할지 미리 계획하는 것이 안전상 좋다. 청산도 슬로길은 제주도 올레길과 다르다. 제주도는 많은 관광객과 많은 숙박업소가 있기 때문에 많이 안전하지만 슬로길에서는 대낮에도 혼자 걸어 다니는 경우가 많다. (필자에 경우 슬로길을 걷는 1박 2일 통틀어서 2회 사람을 만나 보았음) 때문에 여유로운 일정으로 숙박업소 까지 걸어가는 것을 추천한다.

시골에서 오래 살아보지 않아서 이런 풍경이 너무 좋았다. 제주도에서 느낌과 청산도의 느낌은 뭔가 비슷하면서도 달랐다.

뭐 관광객들이 많이 가는 봄의 왈츠, 서편제 세트장인데 별로 감흥은 없다.

슬로길은 이런 화살표를 따라 가면 된다.

걷다 보니 어느덧 해가 지고 있었다.

청산도에 들어오기 전에 미리 알아본 예상 도착 지역 민박집 앞에서 촬영하였다.

혼자 여행하는데 4만원이면 비싼 돈이지만 주변 펜션보다 저렴하고 시설은 펜션만큼 좋아서 아주 마음에 들었다. 도착하자마자 너무 배고파서 주변에 식당이 있냐고 주인 아주머니께 여쭈어봤는데 이곳은 식당이 거의 없다고 한다. 배고파 미칠 지경인데 그 소리를 들으니 눈이 핑핑….

하지만 바로 이어지는 아주머니 “저녁 준비하고 있는데 아줌니랑 같이 먹을래? 아니면 선착장까지 차 태워줄까?” 아우~ 아주 쌩큐베리 감사 물론 같이 밥 먹기로 하고 준비가 다되면 방으로 와서 알려주신다고 했다.

씻고 아주머니 집에 들어갔더니 나말고 다른 투숙객 부부도 함께 와 있었다.

낚시 하러 청산도에 오신분인데 단골이라고 한다. 그 아저씨 말로는 슬로길이 탄생되기 전에 청산도는 낚시꾼들이 고기 잡으러 오는 곳이었다고 한다. 물론 지금은 낚시 하러 오는 사람보다 슬로길 때문에 오는 사람이 더 많아졌지만 말이다.

그리고 나중에 안 사실인데 주인 아주머니와 함께 저녁을 먹으면 식대비 6,000원을 내야 한다. (주류비 별도)

처음에 그런 말이 없어서 아우~ 시골인심이 최고네 이런 생각을 했었지만 이곳에는 식당이 별로 없어 민박집에서 식사를 판다고 한다. 뭐 비싸지도 않고 할머니 집 밥을 먹을 수 있어서 최고였다. 메뉴는 토종 닭 도리 탕, 자연산 전복, 해삼 소주를 안먹을수 없었다. 적당히 밥도 먹고 술도 먹고 아주머니에게 청산도 이야기도 듣다 보니 저녁 10시가 넘어서야 방으로 돌아왔다.

아침 일찍 일어나 민박집 앞부터 시작되는 슬로길을 걷기 시작하다.

이게… 슬로길이 맞는지 몇 번씩 확인 했으나 맞다. 산을 타야한다.

와우… 슬로길이 산을 타고 바위를 넘어야 하니 슬로길인가 보다.

아침부터 산행을 하다 보니 어깨가 빠질뻔했다. 제주도 올레길을 생각하고 오는 사람은 마음 단단히 먹고 와야 할것 같다.

민박집에서 슬로길을 따라 살짝 올라오니 이런 풍경

슬로길 중간에 휴게소와 함께 느린 우체통 발견! (이곳에 오기 위해선 산 정상에 올라야 한다)

사랑하는 사람이 있다면 1년뒤에 도착하는 편지를 써도 아주 좋을것 같다. 물론 1년뒤에 헤어졌을수도 있겠지만 말이다.

도로위에 차가 많이 다니질 않는다. 어쩌다 한번씩 보이는 버스를 보면 반갑기도 한다.

너무 힘들다. 항상 여행 다니면서 느끼는 것이지만 신발은 편하고 좋은 것을 신어야한다.

특히 이 청산도는 산악 코스가 많은 관계로 트래킹화 또는 런닝화를 신는게 아주 좋다.

청산도에서는 소를 집에서 키운다.

아이 귀여워 이런 소들을 종종 볼수 있다.

1/3 정도 청산도를 돌고 다시 선착장으로 돌아 왔다.

1박 2일 일정으로 청산도를 모두 돌 수 없어서 아쉬웠지만 기회가 된다면 안 가본 반대쪽도 가보고 싶다.

서울에서 가기에는 조금 부담이 있지만 전라도에 사시는 분들은 바람도 쐬고 겸사겸사 오는 것도 아주 좋을 것 같다. 아니면 전문 여행사를 통해 다른 사람들과 함께 가는 것도 좋을 것 같다. (공정여행 청산도 여행 상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