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날로그 사운드를 원하시나요?

원하는 음악을 단 몇초만의 검색으로도 장소와 이동의 제한없이 스마트폰을 통해 실시간으로 감상이 가능한 시대를 살아가는 우리에게 소개 하고 싶은 바로 이곳!  쉽고 빠르게가 보편화 되어버린 시대상과는 전혀 어울리지 않는 그러나 누구든 한번가면 또 다시 갈수 밖에없는 숨겨진 핫플레이스를 소개합니다.

“아날로그 사운드를 원하시나요?”

최근 나가수의 열풍이 좀 처럼 식지 않는 가운데 7080 그리고 더 나아가 90년대 음악까지 재조명을 받으며 음악다방들이 하나의 트랜드로 붐을 이루면서 음악적 장르의 복고만을 되새기는 것이 아닌 사운드의 복고를 찾는 이들이 빠르게 늘어 가고 있다. 이것은 단연 얇고 두터웠던 그리고 일반적으로 진입이 쉽지 않은 오디오 매니아들 세계에는 반가운 현상이 아닐 수 없을것이다. 마치 비싼 고급취미 또는 연세가 지긋이 드신 우리 아버님들의 전유물로만 여겨졌던 아날로그 사운드는 이젠 젊은층에도 하나의 문화로 서서히 한걸음씩 조심스럽게 다가가고 있음을 감지 할 수 있었다.

그러나 처음부터 고가의 아날로그 사운드 장비를 구축하기란 현실적으로 쉽지 않은법이다. 먼저 너무도 깔끔하고 말끔해서 먼지하나없을것 같은 디지털 사운드에 익숙해져 버린 젊은 2030 세대들에게 아날로그 사운드의 입문으로 소개 할만한 곳은 성북동 삼선교에 위치하고 있는 카페 데자르 이다.

음악 전공자의 집 보다 더 많은 판과 CD 그리고 각종 공연관련 영상 DVD가 소장 되어 있는 이곳 카페 데자르는  음악을 사랑하는  보헤미안적 감성을 소유한 멋진 사장님의 개인 소장품이지만 더 많은 이들과 함께 좋은 음악들을 옛 사운드에 공유하고자 하는 사장님의뜻에 따라 많은 이들에게 오픈되어 있었고 보헤미안 감성의 꽃중년 데자르 사장님과 어렵사리 인터뷰를 할 수 있었다.

Q. 정말 많은 판들이 보유되어 있습니다. 언제부터 이렇게 수집을 하신건가요?

A.  28년전 십대 시절부터 세운상가, 황학동, 미군부대 등지를 다니면서 직접 모은겁니다. 그러다 보니 독일 영국  등 직접 가서 엘피를 수집 하고 또 장르를 불문하고 듣다 보니 많은 판들이 자연스럽게 보유 되었습니다.

Q. 아날로그 사운드에 생소한 분들이 많은데요. 특별히 아날로그 사운드의 매력은 무엇 입니까?

A.  1920년에서 1940년대 이미 제가 태어나기 이전 시대의 기술들로 이루어진 사운드들이 칙칙하게만 느껴지는 것은 아닙니다. 직접 판을 정성스럽게 닦고 바늘을 조심스럽게 만져 엘피판을 올릴때의 그 손맛은 디지털사운드 처럼 단번에 버튼 하나로 끝나는 그런 과정이 아닌거죠. 이건 정말 장비 탓만 할 수 있는 그런게 아닌 사람의 손을 거쳐야만 어쩌면 너무 현시대에서 추구하는 효율대비에 어울리지 않는 또는 말이 안되는 방식이겠지만요. 사람 손이 꼭 거쳐져야 하는 그런 손맛의 사운드 거든요. 디지털사운드는 도시적 느낌이랄까요? 너무 인위적이어서 너무도 깨끗한 거리처럼 마치 누군가 다 일부로 정리하고 치운것 같아서요. 그래서 조금은 투박하고 거칠게 느껴질 수도 있지만 사람냄새가 나는 사람의 온기가 느껴지는 듯한 이 사운드에 벗어나기가 좀처럼 쉽지않습니다.

“이곳의 사운드 설비만 오천만원 가량이 넘었고 보유된 판까지 따지면 족히 억단위에 드는 곳임에도 불구하고 상업성 보다는 정말 음악이 너무도 좋아서 이곳을 운영하는 진정성이 크게 느껴졌다. 때때로 필자 또한 이곳에서 유재하의 음악을 듣곤한다. 스피커가 둘러쌓인정 가운데에 서서 유재하의 “사랑하기 때문에”를 듣노라면 정말 가슴이 미어지는 사운드랄까, 돈으로 도무지  매길 수 없는 그런 가치 그리고 좀처럼 쉽게 경험 하기 힘든 사운드, 이곳을 운영하는 사장님은 실제 청계천8가에서 엔틱 오디오샵을 크게 운영중이시라고 한다. 그러기에 이곳은 상업성 보다는 자신과 음악과 대면하는 사장님만의 아지트에 우리들을 초대한 공간일 것이다.”

Q. 앞서 질문 드리고 싶었습니다. 상호명을 왜 데자르로 정하셨나요?

A. 어느 책에선가 데자르라는 단어를 보고 느낌이 왔습니다. 특별한 이유나 뜻은 없습니다. 그말이 주는 의미도 크게 게의치 않습니다.

Q. 많은 판들이 있고 또 고가의 판이 많은데요. 가장 아끼시며 좋아하시는 판 한장 부탁드립니다.

A. 저는 김광석 4집을 가장 좋아해요. 그 앨범이 나오던 그때에 그 어느때보다 가장 열정적으로 음악을 들었던 기억들이 아직도 생생합니다. 마치 그 앨범을 들을 때면 그때의 열정과  다신 돌아 갈 수 없는 그시절에 대한 그리움 때문이겠죠.

Q. 이곳을 찾는 분들께 드리고 싶은 말씀 부탁드립니다.

A. 편안하게 부담없이 오셔서 음악에 귀기울여 보시고 또 원하시는 음악들을 찾아 적어주시면 보유된 판이 있다면 함께 듣고자 합니다.그리고 가장 중요한것은 음악을 들었을때에 제목을 알려고도 하지말고 장르를 따지지도 말고 자신의 마음을 읽어주는 그리고 마음가운데에 평안을 주는 음악을 들었을때에 그때가 비로소 자신이 좋아하는 자신이 사랑하는 음악을 듣는거라 생각합니다. 그런 음악을 함께들을수 있다면 그거만큼 기분 좋은 일이있을까요?

Q. 마지막 질문입니다. 어떤 삶을 추구하며 살고 싶으신가요?

A. 죽을때까지 늘 청바지 차림으로 모든 찾아오는 사람에게 좋은 음악을 전하고 싶습니다.

” 그의 음악적 열정은  너무 쉽게 음악들을 검색해서 듣고 단 몇초도 되지 않아 다른 곡들을 찾아쉽게 재생 버튼을 오락가락 하는 현 시대의 많은 이들에게 그리고 나 자신 스스로에게도 많은 질문을 던져주었다. 사람의 손길이 닿는 사운드, 조금은 거칠게 느껴질수도 있고 익숙치 않을수도 있는 이 아날로그 사운드를 기회가 된다면 이곳을 통해 접해 보기를 추천한다.” 참고로 이곳은 맥주와 술 또한 판매하고있다. 날씨가 우울해지는 날 또는 기분이 칙칙한날 몰트위스키를 한모금 입에 물고 추억의 옛 음악들을 당신의 귓가에 속삭여 주는것은 어떨까?  진정성 느껴지는 사운드 그 울림으로부터…

서울시 성북구 삼선동2가 43번지  카페 데자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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